태극마크는 모든 운동 선수들의 로망이자 꿈이다. 또한 그들의 땀과 눈물의 결정체로 통한다. 그래서 '가문의 영광'으로도 부른다. 국가 고시 못지 않게 엄청난 경쟁률을 뚫어야 하기 때문이다.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하는 23명의 태극전사들도 예외는 아니다.
언뜻 23명이라 많아 보이지만 결코 간단한 숫자가 아니다. 현재 초·중·고교는 물론 대학과 실업, 그리고 프로 등 대한축구협회에 등록된 선수들은 2만3000여명에 이른다. 이를 고려한다면 최종엔트리 23명에 뽑혔다는 것은 실로 엄청나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힘든 경쟁에서 살아난 만큼 축구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대우는 수준급이다.
▶태극전사들의 보수와 포상금은?
태극마크를 달면 소속팀에서 지급되는 연봉 외에 협회로부터 별도의 수당을 받는다. 이는 대표팀 소집훈련 때부터 적용된다.
우선 교통비다. 서울 및 수도권을 연고로 하는 선수는 4만원, 충청권은 8만원, 영남과 호남권은 16만원이다. 훈련 수당도 지급된다. 하루에 1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번 월드컵의 경우 소집훈련 기간과 월드컵 기간까지 고려하면 500만~600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는 6만원 이었지만 남아공 월드컵을 맞아 인상됐다. 성인 대표팀에 바로 밑에 있는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은 5만원이다. 또한 A매치를 치를 경우 선수당 300만원 정도를 격려금으로 받는다.
하지만 태극전사들의 가장 큰 메리트는 바로 포상금이다. 그들에게 월드컵은 명절같은 대목이다. 두둑한 보너스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성적만 좋으면 1년치 연봉을 한꺼번에 목돈으로 챙길 수 있다.
우선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에 출전하며 성적에 상관없이 팀의 기여도에 따라 A급 선수는 7000만원, B급 선수는 5000만원을 받는다. 여기에 16강에 진출하면 A급 선수는 1억원이 추가되고, 8강에 오르면 또다시 1억원이 더해진다. 허정무 감독이 1차 목표로 삼은 16강을 통과할 경우 A급 선수는 1억7000만원, B급 선수는 1억4000만원, C급 선수는 1억1000만원, D급 선수는 9000만원을 받는다. 2002년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시 협회가 책정한 1억원과 비교하면 규모면에서도 커졌다.
포상금의 주요 재원은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지급하는 돈으로 충당한다. FIFA는 월드컵 본선 출전국 32개 나라에 대해 성적과 관계없이 배당금 100만달러(11억3000만원)와 출전수당 800만 달러(90억원)를 지급한다. 또한 16강 진출시 900만달러(101억원), 8강 진출시 1800만 달러(202억원) 등 성적에 따라 배당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태극전사들이 먹고 자고 이동 할때는?
태극전사들의 식단은 한마디로 '잘 먹어야 힘을 낸다'에 있다. 중심은 근육의 주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이다. 식단에서 탄수화물 비율을 60%정도로 하고 경기 3~4일 전에는 70%로 올린다. 육류로는 지방이 많은 삼겹살은 피하고 편육과 구이 위주다. 여기에 보양식도 빠지지 않는다. 이틀에 한번 꼴로 장어나 메기 매운탕, 오골계, 토종 오리구이가 식단에 오른다. 경기 전날엔 스파게티와 샤브샤브, 칼국수,감자요리 등으로 메뉴를 짠다. 보통 선수들의 하루 섭취 칼로리는 4000~4500kcal로 성인남자(2200kcal)의 두배다.
한 끼 비용은 2만~2만5000원으로 호텔 뷔페가 부럽지 않다. 해외 원정시에도 축구대표팀 전속 요리사를 동행시켜 선수들의 입맛을 돋궈주는데 주력하고 있다. 선수들이 가장 선호하는 음식은 김치와 생청국장이다. 음료수도 다양하게 준비하지만 생과일 주스는 빠지지 않는다. 또한 경기 전날과 당일은 이온 음료로 위주로 비치한다.
선수들의 숙소도 일반 기업체 임원 부럽지 않다. 주로 5성급 호텔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2인 1실을 기본으로 하지만 1인 1실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비행기를 이용할 때도 특별하다. 올림픽팀이나 청소년팀 등은 이코노미석을 이용하지만 A대표팀은 비즈니스석을 이용한다. 조건은 비행시간이 6시간 이상일 경우다. 특히 목적지로 가는 비행기편이 애매해 중간 기착지에서 체류하는 시간이 길 경우 한국에서 전세기를 동원해 편의를 제공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피로도를 줄여 경기력을 최고조로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태극마크의 경제적 가치는? 한국 선수들은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유럽 진출의 꿈을 이뤘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태극전사들이 '4강 신화'를 이룩했을 때를 돌아보자. 이을용은 터키 리그에 진출하면서 월드컵 이후 한국 최초의 유럽파가 되었다. 박지성과 이영표는 히딩크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으로 이적했다. 송종국과 김남일은 각각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와 엑셀시오르로 진출했다. 이천수는 한국인 선수 1호 프리메라리거로서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 유니폼을 입었다.
태극마크는 선수 개인에게는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안겨준다. 국가대표에 발탁된 것만으로도 몸값이 자연스레 뛴다. K-리그 구단의 경우 연봉 협상시 '대표팀 프리미엄'이라는 것이 있다. 태극마크를 달고 소속팀을 빛낸 것에 대한 일종의 보상 차원이다. 특급 활약을 펼쳤다면 1억원 정도는 무난하게 인상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더 큰 파이는 다른 곳에 있다. 바로 '해외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금액으로 환산하기 어렵지만 상당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모든 선수들이 노리는 부분이다. 유럽 클럽들이 아시아 선수를 눈여겨보는 대회는 보통 3개 정도로 요약된다. 국제축구연맹이 주관하는 청소년대회, 올림픽, 그리고 월드컵이다. 규모면에서 월드컵이 최고다. 전 세계 스카우터들의 눈이 집중돼 있다.
박지성 / 국내축구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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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독일월드컵 이후에는 이호와 김동진이 아드보카트 감독의 총애속애 러시아리그 제니트로 이적하기도 했다. 그 만큼 월드컵은 선수들에게 해외 진출의 꿈을 실현시켜 주는 촉매제였다. 선수들이 팀을 옮길 때 발생하는 이적료는 보통 20억~30억원에 이른다. A급 선수라면 40억~50억원에 육박한다. 연봉 역시 큰 폭으로 상승한다. 두 자릿수 억대 연봉은 보장된다.
축구대표팀의 주장 박지성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맨유에서 박지성의 올해 연봉은 무려 73억원으로 태극전사들 가운데 가장 높다. 일본 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을 당시 그의 연봉은 4억~5억원 선이다. 그의 가치가 15배 가량 뛰었다.
성실한 자기관리와 축구에 대한 강한 열정이 만든 결과물이었다.
하지만 그 출발점은 축구대표팀의 붉은 유니폼에 자리한 태극마크였다.
[출처] 한국문화 스토리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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