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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pol(인터폴)...!!!

주문을걸다 2011. 5. 2. 14:19

 

Interpol(인터폴)

125개국 이상의 형사경찰이 국제범죄에 대응하여 협력을 꾀하기 위한 기구.


 

국제형사경찰기구(International Criminal Police Organization)의 통칭이다. 각국의 법 테두리 안에서 가맹국의 모든 경찰당국간에 가능한 최대의 상호원조를 촉진하고, 일반범죄의 방지와 억제에 효과적으로 기여할 모든 시설을 설립·유지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국제경찰은 어떠한 정치적·군사적·종교적·인종적 활동이나 기능을 수행하는 것도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 사무총장이 지휘하는 사무국은 국제경찰의 모든 활동을 관리한다

각 가맹국은 국내에 정보교환사무소(국립중앙사무국NCB)를 두고 있다. 이를 통해 각국 경찰은 사무국 또는 다른 가맹국의 경찰과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 라디오·텔레비전·영화 등에서 국제경찰의 수사관은 각국을 돌아다니면서 어느 곳에서나 범인을 체포하는 것으로 묘사되지만,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왜냐하면 세계 각국은 각기 다른 법체계를 가지며 그 형법·관행·절차가 서로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어떤 주권국가도 외부세력이 자국의 경찰이나 법을 무시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국제경찰의 주무기는 국제적 탐정이 아니라 범죄인인도협정이다.

국제경찰의 주요 표적대상은 국제적 범죄자이다. 이들은 크게 3범주로 나뉜다. 첫째는 금·마약 등의 밀수범과 같이 한 나라 이상에서 활동하는 자들이다. 둘째는 외국화폐의 위조범과 같이 다른 나라에 가지 않으면서도 이들 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자들이다. 셋째는 한 나라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다른 나라로 도주한 자들이다. 파리에 있는 국제경찰본부에는 국제적 범죄자들과 앞으로 그 범주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자들에 대한 막대한 자료가 보관되어 있다. 이 자료는 그들의 인적 사항과 가명(假名)·동료·활동방법 등을 담고 있으며, 가맹국의 경찰에 의해 수집되어 국제경찰의 무선통신망 또는 비밀회장(秘密回章)을 통해 보내진다. 비밀회장에는 4가지 유형이 있다. 첫째는 인도절차가 개시될 수 있도록 특정 범인을 억류할 것을 요청한다(→ 범죄인 인도). 둘째는 억류를 요청하지는 않으나 범인 및 그 범행수법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셋째는 범죄가 발생한 나라 밖으로 빼돌릴 수 있는 물품을 기술하여 제공한다. 넷째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단체들을 다루며 이들의 정체를 밝히는 것이다.

 

국제경찰은 유럽에서 시작되었다. 유럽의 많은 국가들은 여러 나라와 국경을 접하고 있어서 가령 범인이 벨기에에서 범행을 저질렀을 경우 1시간 이내에 주위의 4개국 중 어느 곳에든 갈 수가 있다. 제1차 세계대전 후 범죄가 급증했고 이에 가장 심한 피해를 입은 국가의 하나는 오스트리아였다. 빈의 경찰총감인 요한 쇼버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1923년 각국 형사경찰 대표자들의 회의를 열었다. 20개국 대표가 만나 당면문제를 논의했으며, 그해에 국제형사경찰위원회가 만들어졌다. 최초의 본부는 빈에 두었고, 쇼버가 초대 사무총장이 되었다. 1923~38년 이 위원회는 활발하게 운영되었으나 1938년 나치가 오스트리아를 점령하면서 국제경찰도 나치정권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모든 자료는 베를린으로 보내졌으며, 제2차 세계대전의 발발로 국제경찰은 활동을 멈추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프랑스 정부는 파리에 국제경찰본부를 두고 프랑스 경찰로 구성된 사무국 요원을 배치할 것을 제안했다. 이 제안은 흔쾌히 받아들여졌고 국제경찰은 부활했다. 그러나 전쟁 전의 문서들이 모두 유실되거나 파괴되었기 때문에 조직이 전면 재구성되었다.

 

국제경찰은 점점 활기를 띠게 되어 가맹국 수도 1946년의 19개국에서 1955년에는 55개국으로 늘었다. 1956년에는 새롭고 완전한 조직규약이 비준되었고 그에 따라 명칭도 국제형사경찰기구로 바뀌었다. 이 기구는 계속 발전하여 1980년대 중반에는 그 가맹국 수가 125개국을 넘어 세계의 모든 대륙을 대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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